경희대-바이오아라, 동충하초 유래 PDRN 약침 공동연구 착수

동충하초 유래 PDRN 약침 연구 계획 발표…작용 기전 가설과 과학적 검증 과제

한의신문 보도에 따르면,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와 ㈜바이오아라는 2026년 8월 5일 경희대 한의대에서 ‘동충하초 유래 약침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전통 한의약 소재인 동충하초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약침 개발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동충하초 유래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원료의 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피부 건강 관련 기능성을 검증하는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연구가 완료된 결과가 아니라 구체적인 공동연구 착수 단계의 계획을 알린 것이다. 한의학 기반 약침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넓히기 위해 어떤 연구 배경과 검증 과제가 논의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PDRN의 통상적 작용 기전 가설과 소재 검증의 과제

일반적인 학술 문헌에서 PDRN은 통상 연어과 어류의 정소 등에서 추출·정제된 DNA 조각으로 다뤄져 왔다. 문헌 리뷰 등에 따르면 PDRN은 세포막의 아데노신 A2A(Adenosine A2A) 수용체 활성화 및 뉴클레오타이드 재생 경로(salvage pathway)를 거쳐 세포 증식과 혈관신생(VEGF 발현 등), 염증 조절 등의 생체 반응에 관여한다는 기전 가설이 제시되어 왔다 [1].

다만 이번 연구에서 다루어지는 소재는 어류가 아닌 전통 한의약 소재인 동충하초에서 유래한 PDRN 성분이다. 동충하초 유래 원료가 기존 어류 유래 원료와 동일한 분자량, DNA 염기서열 특성, 또는 유사한 생체 반응 프로파일을 나타내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성 분석과 성분 비교 데이터는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일반 PDRN 문헌에서 다뤄지는 기전 가설을 곧바로 이번 동충하초 유래 원료의 확정된 효능으로 직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향후 정밀한 성분 분석과 전임상 검증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인공지능 기전 규명과 신경 네트워크 연구실의 배경 역할

보도된 연구 계획에 따르면, 양 기관은 동충하초 유래 PDRN 성분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후보 작용 경로를 도출하고 작용 기전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는 글로벌기초연구실인 ‘신경 네트워크 기반 침처방 구성원리 규명 연구실’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를 분석하는 실험실 환경을 표현한 AI 생성 설명용 이미지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해당 연구실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질환 모델을 대상으로 침 치료의 임상적 효과와 신경 네트워크 기반 작용 기전을 연구해 온 선행 경험을 지니고 있다. 학술 문헌을 통해 아토피피부염 등에 대한 침 치료의 체계적 문헌고찰 및 동물모델 연구 등이 보고된 바 있으나 [2], 이러한 기존 침 치료 연구는 어디까지나 전통 침법의 생체신호 및 신경 네트워크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따라서 연구실의 기존 아토피 연구 경험과 생체신호 분석 역량은 이번 동충하초 PDRN 약침의 평가 지표를 설계하고 후보 작용 경로를 구체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기반 배경이지만, 이 자체로 동충하초 PDRN 약침의 유효성을 직접 입증하는 근거로 볼 수는 없다.

피부 건강 기능성 검증을 위한 단계적 평가 과제

약침 원료로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세포 및 동물 모델을 활용한 기초·기전 연구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전임상 및 임상 검증 단계가 필수적이다.

원문 보도에서 연구센터 관계자가 언급한 ‘근거 기반 표준진료지침 마련’이나 ‘체계적 임상연구 추진’은 이번에 착수된 AI 기반 기전 규명과 기초 유효성 평가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된 이후에 비로소 추진될 수 있는 중장기적인 전망에 가깝다. 따라서 이러한 향후 계획을 현재 시점에서 곧바로 임상에 적용 가능한 확정된 결과나 상용화 단계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마무리

이번 발표는 한의대 융합연구센터와 바이오 기업이 협력하여 동충하초 유래 신소재 약침의 기전 규명과 기능성 검증이라는 공동연구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상적인 PDRN 기전 가설이나 연구실의 기존 침 연구 역량이 배경으로 제시되었으나, 동충하초 유래 소재의 구체적인 분자 특성, 인공지능 분석을 통한 실제 작용 경로, 그리고 피부 건강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는 앞으로 진행될 정밀한 후속 연구를 통해 검증되고 공개되어야 할 영역이다.

참고문헌

[1] Comparison of Polynucleotide and Polydeoxyribonucleotide in Skin Regeneration: A Review. 2025.

[2] Liang S, Huang KY, Zhang L, Li M, Gu HH, Chen NG. Acupuncture for atopic dermat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J Open. 2024;14(12):e084788. doi:10.1136/bmjopen-2024-084788.

참고 기사 정보

– 매체명: 한의신문

– 제목: 동충하초 기반의 신개념 약침 개발 공동 협력

– 발행일: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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